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언론사도 수시·소수채용 바람

공채통한 사원모집 탈피 능력위주 선별채용언론사의 신규인력 채용바람이 불고 있다. SBS와 동아일보, 조선일보가 현재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KBS와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에서도 곧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제구제금융(IMF) 이후 뜸했던 신문ㆍ방송 등 언론사 공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사의 채용형태를 보면 공채를 통해 대규모 신입사원과 경력을 뽑았던 관행을 탈피하고 대부분 수시ㆍ소수채용으로 변하고 있다. 인터넷 채용전문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ㆍ대표 한현숙)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언론사의 54.3%가 올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채용은 서울경제신문이 공채를 통해 10여명 채용했다. 특히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언론사 중 26%는 수시채용 방식을 선택하겠다고 밝혀 수시ㆍ소수채용 바람이 언론사에도 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신입사원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SBS의 경우 재무회계를 제외한 전부문에서 학력 및 연령 제한을 폐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1차 서류전형에서 고졸이상 합격자가 상당수 있는 반면에 상당수의 명문대생들은 고배의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비전 PD의 경우 특별전형 부문을 따로 둬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1차 면접-실습평가-최종면접만으로 채용하는 것도 눈에 띈다. 자격 조건은 방송, 영화, 연극, 광고 관련 각종대회 수상자와 방송, 영화, 연극을 제작, 연출, 감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이는 서류상 나타나는 경력보다는 실력있는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BS의 경우 매년 여름방학에 맞춰 공채를 실시한다는 점도 특이한 일이다. 기자와 TV-PD, Radio-PD, 스포츠, 아나운서 등 모두 7부문에서 모집하며 원서는 오는 27까지 SBS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조선일보사도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텝스는 730점, 토익은 820점, 토플은 PBT 580점, CBT 237점, 한자능력검정시험은 3급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중 한가지만 충족하면 된다. 1차에서는 국어, 영어시험을 보고 2차는 작문, 3차 면접을 거쳐 채용한다. 조선일보는 전통적으로 상식시험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신문에 비해 한자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입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동아일보는 오는 26일까지 신문ㆍ출판ㆍ조사기자직과 업무직(광고, 판매, 일반업무) 등 4부문에서 인턴기자 및 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전형과 논문ㆍ작문의 필기시험, 현장실습, 면접이 있다. 독일어와 불어, 일본어와 같은 제2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세계일보는 9월중 10여명을 서류-필기-면접(2회)을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일보(일간스포츠)도 곧 10여명 안팎의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언론사 시험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실무평가, 면접 순으로 진행되고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상식, 작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영어는 대부분 토익이나 토플 성적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일반적이나 자체시험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어나 일반상식의 경우 언론사마다 문제를 출제하는 난이도가 달라 미리 출제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언론사시험 문제집을 통해 기출문제를 접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기 시험인 작문도 중요하다. 언론사 인력채용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이라는 점이다. 동아일보의 경우 지난해 수시채용으로 경력기자를 10여명 채용했다. 이는 온라인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언론사들도 채용 사이트의 활성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잡링크의 경우 1,200여 건의 언론ㆍ광고분야 채용공고가 등록돼 있다. 잡링크의 한현숙 대표는 "최근 언론사의 취업경향을 보면 경력직과 수시채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언론사 신입사원 채용은 그물 투망식을 벗어나 능력위주 선별채용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