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찜질방서 수억대 도박 주부도박단 16명 적발

서울지검 소년부는 26일 서울 강남의 찜질방 등에서 수억원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김모(44ㆍ여)ㆍ유모(39ㆍ여)씨 등 2개 주부 도박단 16명을 적발, 이 중 김씨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강모(52ㆍ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월부터 이달 하순까지 서울 강남의 한 여성전용한증막과 이태원의 가정집에 도박장을 차린 뒤 화투와 바둑알 등을 이용해 수억원대의 판돈을 걸고 속칭 '섰다'와 '피고스톱' 등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혐의다.

이들 중 유씨 등은 이태원의 한 가정집에서 한번에 80만∼100만원의 판돈을 걸고 120여차례에 걸쳐 수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도박단은 대부분 서울 강남과 이태원 일대에 거주하는 중상류층의 가정주부들로 여성전용 한증막 등에 모여 5,000만원 가량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여왔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