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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소비자 마음 열어라"

고객 질문 실시간 자막으로 답하고<br>결제시간 단축등 감성마케팅 확산

TV홈쇼핑업체들이 고객의 로열티를 얻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황금영역인 TV화면 하단의 자동주문번호 자리를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로 대체하는가 하면, 결제 시간 단축을 위해 'QR코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의 마음을 자극하는 이른바 감성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지난 달부터 방송화면 하단에 자동주문번호 대신'꼼꼼체크'라는 이름으로 최대 25글자의 한 줄짜리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꼼꼼체크에는 홈쇼핑 방송 중에 접수된 고객 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사항들을 모아서 내보내는 방식이다. GS샵 관계자는 "프라이팬은 철수세미로 닦아도 괜찮은지, 침구는 크기나 세탁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냉장고 방송에서는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배송 받아야 하는 경우 추가 비용이 드는지 등 고객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샵이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고객이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로 구매해 생기는 취소·반품을 줄이기 위해서다. CJ오쇼핑도 이와 유사한 '정직한 상품 확대경'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의 원산지, 성분, 상품 취급 시 주의할 점, 배송상 특이사항 등을 방송 시작 직후 전면 자막과 쇼호스트의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롯데홈쇼핑은 1일부터 업계최초로 TV홈쇼핑 상품을 QR코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고객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QR코드 결제시스템은 TV홈쇼핑 방송 중 노출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바로 결제페이지로 연결돼 손쉽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랜 시간 방송을 시청할 필요 없이 바로 상품명, 가격, 구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홈쇼핑은 신속한 상품 회수와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달부터 편의점 반품 회수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반품 신청 후 택배기사가 가정을 방문해 상품을 회수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고객이 직접 GS25나 훼미리마트를 방문해 상품을 맡기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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