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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인비테이셔널 이모저모] 출전선수 합동 레슨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스킨스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박세리(27.CJ),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은 14일 경기에 앞서 합동 레슨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제주 라온골프장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을 겸해 4명의 골프 꿈나무를 각각 1명씩 맡아 레슨을 했다. '골프황제' 우즈의 레슨 상대로 낙점된 행운아는 대구중앙초등학교 5학년 김진호(12)군. 이번 대회를 주최한 MBC는 20만원 짜리 갤러리 티켓 구입자 가운데 골프 꿈나무를 물색하던 중 김군이 우즈의 열광적인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김군을 선정했다. 방을 모두 우즈 사진으로 도배해놨다는 김군은 4살 때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베스트 스코어는 90타라고. 김군은 "사진이나 TV로만 보던 우즈를 만나 직접 레슨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며"생각했던 것보다 체격이 크지 않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우즈는 김군에게 먼저 그립을 제대로 쥐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뒷땅이 나오자 디봇 뒤쪽에 볼을 놓고 치게 하는 특이한 레슨을 해줬다. 우즈는 "어린이가 생각 이상으로 스윙이 좋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골프 선수가 되라"고 김군을 격려해다. 우즈는 김군에게 자신의 캐리커처에 사인을 해 김군에게 전달했다. =우즈, 장타에 관중 탄성 잇따라 이날 선착순으로 200명만 입장시킨 가운데 열린 합동 레슨을 겸한 공개 연습에서 관중들의 눈길은 단연 타이거 우즈의 장타에 쏠렸다. 우즈는 아이언으로 200야드 지점까지 가볍게 보낸데 이어 드라이버를 빼들고 볼이 떨어지는 지점이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날아가는 장타를 연달아 뿜어냈다. 우즈 바로 옆에서 연습을 하던 몽고메리는 우즈의 장타가 터질 때마다 탄성이 나오자 "우즈의 드라이버가 내 것보다 성능이 좋아 멀리 치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더니 우즈의 드라이버를 빌려 공을 쳤지만 우즈만큼 볼이 멀리 가지 않자 고개를 절레절래 흔들었다. 우즈는 곧바로 몽고메리의 드라이버로 피니시 동작 때 몸이 활처럼 휘어지는 몽고메리의 스윙을 흉내내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일부 관중은 우즈의 연습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오전 5시쯤 골프장에 도착해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다. 우즈, "손이 작아 인터로킹그립" 우즈의 인터로킹그립의 비밀은 손이 너무 작을 때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즈는 이날 "골프를 너무 어릴 때 시작해 처음에는 야구 방망이를 쥐듯 하는 베이스볼 그립을 썼다"면서 "점점 커가면서 일반적인 그립인 오버래핑 그립을 해봤지만 역시 손이 작아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인터로킹 그립을 쓰기 시작하면서 손과 클럽의 밀착력이 좋아져 좋은 스윙이 나왔고 나중에 오버래핑그립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이 커진 다음에도 여전히 인터로킹 그립을 버리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로킹 그립은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검지 손가락에 거는 형태이며 오버래핑 그립은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검지 손가락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 것을 말한다. "젖은 땅이라 스핀샷은 불리" 우즈는 전날부터 비가 내려 페어웨이와 그린이 흠뻑 젖어 있자 "낮게 깔아치는 넉다운샷은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넉다운샷은 스핀이 많이 먹어 구르지 않는다"면서 "구질을 상황에 맞게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전략을 소개했다. 또 우즈는 "오늘은 스킨스게임이니까 매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몽고메리는 "우즈와 비거리로는 게임이 안되니까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 경기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고 최경주는 "우즈와는 약 20야드 정도 비거리 차이가 있지만여기는 내 홈그라운드"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박세리는 "남자선수 3명에게 내가 40야드 이상 접어주고 하는 경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주=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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