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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주 '단기 랠리' 조짐

삼성계열 크레듀 공모·수능 임박 등'호재'<br>메가스터디·YBM시사닷컴등 일제히 강세



온라인 교육주가 ‘크레듀 효과’와 수능시즌 돌입을 재료로 단기 랠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코스닥 시장에서 교육업종 대표주인 메가스터디는 1만3,800원(11.63%) 올라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대성(1.99%), YBM시사닷컴(4.27%), 이루넷(2.06%) 등 나머지 교육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교육주가 오른 데는 전날 삼성그룹 계열의 온라인 교육 업체인 크레듀의 ‘공모 대박’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대입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주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도 요인이다. 전날 마감된 크레듀 일반인 공모는 71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특히 청약 증거금이 3조3,417억원에 달해 지난 2001년 이후 코스닥 공모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크레듀의 공모 대박은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는 우량기업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효과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 절차를 끝내고 16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면 당분간 교육주 열풍이 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레듀의 등장은 교육주 전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닥 상장 교육주의 주력 분야는 서로 달라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적은데다 타 업체의 매출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메가스터디는 중등 온라인 교육, YBM시사닷컴은 성인 영어교육, 크레듀는 기업전문 교육 전문 업체다. 특히 크레듀 매출의 50%는 다른 업체들의 컨텐츠를 이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타 교육 업체들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게 된다. 신은주 한누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레듀는 교육 컨텐츠의 50%를 자체개발이 아닌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며 “크레듀의 기업 교육이 확대될수록 다른 업체도 매출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메가스터디가 교육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교육 대장주로서 크레듀상장 효과가 가장 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메가스터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국내 경쟁업체 대비 주가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만 압도적인 시장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이는 타당하다”며 “온라인 학습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업가치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과 물량 증가 이슈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12월이 되면 대주주와 강사들의 보유지분에 대한 보호 예수가 완전히 풀리고 최근 사모펀드에 매각한 10%의 지분도 언제 시장에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 주가는 이미 목표대에 도달해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럽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해 조정 때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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