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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환율·실적이 증시 3대 포인트"

수급 : 불균형 우려속 외국인 매수 지속될듯<br>환율 : "단기급락 가능성 낮아" 시장에 중립적<br>실적 : 4분기 하락전망 커 부정적 영향 예상



코스피지수가 한달 가까이 1,500포인트 후반에서 1,600포인트 중반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증시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 ▦환율 ▦4ㆍ4분기 실적 등을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가 한 데 어우러져 앞으로의 증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어질 것=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4일 이후 이달 6일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5거래일 동안 순매수 기조를 지키며 총 1조4,238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약세 기조 아래서 외국인들은 계속 해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며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할 경우 일시적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내년 말까지는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입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FTSE선진국 지수 편입이 완료됐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수준의 대규모 매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TSE 선진국지수 편입(9월18일) 이후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됐고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국가의 경기선행지수와 비교해 빨리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하더라도 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환율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듯=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달 23일 1,100원대로 하락한 뒤 최근에는 1,150원을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1,100원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근의 환율 수준은 국내 기업들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쇼크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장기적으로 계속 떨어지겠지만 1,150원대까지 너무 빨리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 환율이 평균 1,14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정도 수준이면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ㆍ4분기 실적 둔화 우려 높아=증시는 앞으로 4ㆍ4분기 실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이 아닌 이상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문제는 4ㆍ4분기 실적이다. 그러나 4ㆍ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ㆍ4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예상치가 존재하는 219개 상장사의 4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ㆍ4분기보다 각각 4.77%, 7.1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세중 팀장은 "4ㆍ4분기 실적이 3ㆍ4분기 보다 낮고 4ㆍ4분기 실적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ㆍ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업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실적전망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은행ㆍ보험ㆍ제약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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