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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고수익' 땐 코스닥으로

'고위험·고수익' 땐 코스닥으로[조영훈 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주식투자는 선택의 연속이다. 살 것인가 팔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고, 무엇을 살 것인가도 정해야 한다. 요즘들어서는 어떤 시장으로 갈 것인가가 새로운 선택사양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시장의 발전속도는 일반투자가들이 상상하는 정도를 뛰어넘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전산매매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증권거래소라고 불리는 공간에 각 증권사의 트레이더들이 모여 매수와 매도 주문지를 주고 받으며 수작업으로 모든 매매를 체결을 해결했다. 하지만 전산화가 도입되면서 사실상 거래소의 모든 매매는 전산시스템을 통해서 이뤄진다. 이렇듯 발전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형태와 실체가 없는 자산을 이용한 파생상품 거래들이 최근들어 활성화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시장중에서 투자수익을 높이기에 가장 적합한 시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이 필요해진다. 실제로 과거같으면 전문가들이나 알아야 하는 지식이 요즘에는 일반투자가가에게도 꼭 필요한 상식으로 변한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아무튼 어떤 시장을 선택해서 투자하느냐의 결정이 매우 중요해진 것 만은 틀림없다. ◇어떤 시장을 선택할 것인가 증권시장은 일반적으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두 가지 큰 시장으로 형성돼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오직 거래소시장 만이 존재했다. 하지만 98년이후 벤처투자붐을 타고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됐고, 최근들어서는 선물시장에 이어 옵션시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각각의 시장은 성격이 달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흐름이나 주식시장 여건을 판단해 어떤 시장이 가장 적절한 투자대상인지 판단해야 한다. 시장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투자자 스스로의 성격과 선호도도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된다. 리스크를 선호하는 정도나 안정성을 선호하는 정도에 따라 시장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또 경기의 흐름에 따라 시장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거래소시장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최대의 시장이다. 흔히 증권시장을 말하면 거래소시장을 칭한 것이다. 대부분의 개미투자가들은 거래소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거래소시장은 경기호전기에 투자하기에 적합하다. 수출과 내수에서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시장이다. 따라서 거래소시장에 투자할 경우에는 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된 경우에 가장 적합하다. 98년이후 거래소시장이 2년여에 걸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IMF체제이후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된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시장 정부의 벤처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거래소시장과 자웅을 겨룰 정도로 성장했다. 혹자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데 따라 형성된 것으로 미국의 나스닥처럼 향후 한국경제를 이끌 시장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코스닥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시장으로 올해들어 일반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장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속성상 안정성 면에서는 거래소시장보다 떨어지고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가들에게 적합한 시장이다. 코스닥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흐름의 변화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거래소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 투자대안의 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을 지배하는 투자원리는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선물시장 미래의 일정한 시점의 종합지수를 현재시점에 미리 거래하는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선물시장은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갈 경우에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개미투자가들이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로 실패하는 경우는 경기침체기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주식시장이 장기침체기로 진입함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를 계속해서 이익을 내기란 정말로 어렵다. 그러나 선물은 미래의 시장을 나쁘게 볼 경우 「매도」에 따른 매매를 단행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트레이딩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증거금을 충분히 확보한 후 투자에 나선다면 예상 밖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옵션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거래소나 코스닥, 선물시장과는 비교가 안되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액의 자금으로 복권투자하듯 매매한다면 의외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기법과 매매흐름을 익히지 못하면 백전백패일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 입력시간 2000/08/14 16: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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