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企 "납품가 깎지 말라" 대기업 "기술력 미흡"

상의, 대·중소기업 하도급 인식 조사

中企 "납품가 깎지 말라" 대기업 "기술력 미흡" 전경련 하도급실태 설문조사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명 중 1명 이상이 '대기업의 지나친 납품단가 인하요구'에 큰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 CEO 3명 중 1명 이상은 '중소기업의 미흡한 기술력'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 각각 300명과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한 '대ㆍ중소기업 CEO가 본 하도급거래 공정화 과제 인식비교'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중소기업 CEO들은 하도급거래의 공정화를 위해 대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나친 납품단가 인하요구 지양'(56%)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고 이어 ▦대금지급방법의 개선(16%) ▦거래관계의 일방적 변경지양(12%) ▦과도한 까다로운 요구조건 지양(8%) ▦설비대여 및 자금지원(5%)의 순을 보였다. 이에 반해 대기업 CEO들은 '중소기업들이 기술 및 품질상 제조기술 미흡을 보완해야 한다'(3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원가절감노력 강화(21%) ▦납기의 신속ㆍ정확성(19%)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지나친 수익요구 지양(12%) ▦윤리경영시스템 도입 등 직원교육 강화(11%)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수준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들 모두 중간(B등급) 이상(대기업 81%, 중소기업 60%)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하도급계약 체결과정에 대한 실태조사,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확산, 어음제도 개선 등을 통해 불합리한 하도급거래 관행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기업들은 하도급거래의 공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협력기업(하청기업)과의 신뢰와 의사소통 노력 등 협력적 팀워크 구축'(3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생산기술정보 제공, 공정관리지도 등 경영지도(20%) ▦설비대여ㆍ채무보증 등 자금지원(15%) ▦대금지급방법의 개선(12%) ▦비용과 수익분담 원칙의 철저(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들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축소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기술 및 품질상 제조기술 미흡보완'(35%)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으며 ▦채산성 제고를 위한 원가절감 노력 강화(23%) ▦납기의 신속ㆍ정확성 제고(19%), ▦설비투자효율 제고(10%)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11-28 14:4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