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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보폭 넓히기 나선 이재용 사장

사장 승진 내정 이후 토요일에도 회사 출근해 업무,, 첫 대외 업무로 유럽 자동차 회사 회장과 면담 등 폭 넓은 경영행보 예고 대외적으로 삼성 대표 글로벌 전략관계.,. 내부적으로는 인재중시 경영 등 경영철학 더욱 뿌리 내리는 데 주력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장 승진 이후 첫 대외 업무로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 회장과 면담을 하는 등 폭넓은 경영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대내적으로는 COO로서 인재경영을 현장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심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COO는 지난 3일 사장 승진이 내정된 뒤 토요일인 4일에도 서초 사옥에 출근했다. 그는 특히 이날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F사 회장을 서초 사옥으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환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F사는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의 주요 고객 업체 가운데 하나다. 사장 승진 이후 이뤄진 첫 외부 행사가 해외 최고경영자(CEO) 면담이라는 점은 앞으로 이 사장이 삼성을 대표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암시한다. 이 사장의 글로벌 CEO와의 본격적인 첫 만남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CES 현장을 찾아 글로벌 CEO들과 부사장이 아닌 사장으로써 교류를 쌓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적으로 이 사장은 회사 경영 전반에 폭넓게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인 ‘기업은 인재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현장에 반영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COO 직책을 맡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앞장서왔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던 성과급 제도 개선 역시 이 사장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누적식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다. 누적식 연봉제의 골자는 인사고과를 나쁘게 받아도 최소한 전년도 연봉을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누적식 연봉제를 도입하는 데는 COO로서 이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에 대해 세세한 부문까지 신경 쓴 사례도 있다. 한번은 담당 부서에서 구내 식당의 회사 지원금을 축소했다.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구내 식당 회사 지원금이 무의미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사장이 이에 적잖이 화를 냈고 다시 지원금을 원상 회복할 것을 지시한 것은 직원 사이에서 회자된 이야기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사장이 삼성을 대표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력적 관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앞장서는 것 외에도 이 회장이 강조해온 삼성의 경영철학을 새롭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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