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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용어로 풀어본 중국 親疏 외교

한국은 동반자, 북한은 전통우호, 일본은 선린우호

중국은 최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방문하고 돌아온 캐나다와의 관계를 `전면적 협력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미국과 지척인 캐나다와 경제협력, 에너지 개발, 항공편 증설 등을 통해 관계를강화하고 미국과의 민감한 외교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볼수 있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 인터넷판은 21일 중국이 상대국과의 외교관계의 친소(親疏)에 따라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소개했다. 중국은 지난 1996년부터 수교국과의 관계를 단순 수교→선린우호→동반자→전통적 우호협력→혈맹의 5단계로 분류해 왔다. 이러한 여러 관계 가운데 동반자 단계는 협력 동반자→건설적 협력 동반자→전면적 협력 동반자→전략적 동반자→전략적 협력 동반자→전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세분된다. 동반자 관계는 서로 대결하지 않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이견은 미뤄두고 의견이같은 분야부터 협력한다)'의 원칙을 지키며 특정한 제3국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뜻이포함돼 있고 '전략적'이라는 용어는 선진국이나 강대국과의 외교관계에 주로 사용된다. 중국은 한국과는 동반자 관계 가운데서는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2년 수교 이후 단순 수교 관계에서 경제통상 중심의 `선린우호'관계를 거쳐 98년 `협력 동반자' 관계로 설정됐다 2003년 이후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북한과는 최고 수준인 '혈맹' 관계였다가 한.중 수교 이후 `전통적 우호협력'단계로 조정됐고, 역사 왜곡과 영토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일본과는 `선린 우호' 관계다. 중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미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중 관계를 '전략적 경쟁자'라고 언급한 이후 '건설적 협력 동반자'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에 대해선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캐나다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는 영국과 독일, 브라질도 포함돼 있으며 최근 합동군사훈련을 가진 러시아와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유럽연합(EU) 국가들인 프랑스, 이탈리아와는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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