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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땐 금융주에 호재"

은행, 채권수익 증가·가계신용 향상

"금리 인하땐 금융주에 호재" 은행, 채권수익 증가·가계신용 향상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은행ㆍ증권주 등 금융주에 대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금리인하로 인해 이자수입이 줄어들지만 각 은행이 보유한 국공채 등 유가증권의 가격상승으로 이자수입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은행주는 경기선행지수와 여신현황보다는 가계신용 조정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가계의 대출상환 부담을 덜어줘 가계신용 선순환의 고리를 마련하고 이는 은행자산건전선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에 대한 금리인하의 영향은 크게 ▦이자수입의 감소 ▦국공채 등 보유채권의 가격상승 ▦가계대출상환능력 확대 등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고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크다는 게 한투증권의 분석이다. 정무일 한투증권 연구원은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8월 1차 금리인하(0.25%)로 인해 이자 부문에서 140억원 정도의 수입감소가 있었지만 국공채 등 보유채권에서 14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 금리인하에 따른 손실은 없었다"며 "은행에 대한 금리인하의 영향은 중장기 측면에서 가계신용 건전성 향상과 그에 따른 은행의 건전성 확보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가계여신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현재 '중립'인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리인하는 증권주에 대해 단기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보다 1.89%(16.77포인트) 상승한 904.37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부국증권과 대신ㆍ삼성증권 등은 2~3%에 달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3일 연속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어 거래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다. 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콜금리 인하가 연내에는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채권 강세현상이 일단락되면서 주식시장으로 실질적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근 금리하락으로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은 증권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경우 증권주의 단기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증권주의 경우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10-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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