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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만선 붕괴, 뉴욕증시 '곤두박질'

나스닥 10개월來 최저로‥美경제성장·기업미래실적 비관론 대두따라

앞으로의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다우지수 1만선이 붕괴되고 나스닥지수가 연중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미국 증시 급락은 세계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1분기 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미국 경제는 하반기에는 고유가, 세금혜택 감소 등에 따른 소비둔화와 금리인상, 노동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환경 악화 등의 악재로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진행중인’기업실적보다 ‘앞으로 진행될’기업들의 성적표에 눈을 돌리며 비관론(Bearish)으로로 돌아서고 있다. ◇나스닥지수 10개월만에 최저=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 5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선밑으로 떨어졌다. 첨단기술주로 이루어진 나스닥지수는 10월 1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고, S&P500지수도 2포인트 더 떨어지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바닥권으로 떨어진 셈이다. 문제는 경기는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주가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데 있다. 올들어 미국 경제가 100만개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며 4%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 증가율도 20%를 웃돈다. 최근 들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첨단업종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재고가 쌓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주가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연간기준으로 보면 나스닥지수가 7.7% 빠진 것을 비롯해 다우존스지수는 4.7%, S&P500지수는 2.31% 하락했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11.97%나 하락했고 통신주는 6.9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20.18%나 급락했다. ◇금리인상 전망으로 투자심리 위축= 금리인상이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주가지수가 지난 2월부터 약세국면으로 들어갔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에 금리인상 방침을 암시하던 때와 일치한다. 월가 분석가들은 FRB가 올해 금리를 2~2.5%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에 나서 중립적인 수준인 3~3.5%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상은 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자산효과를 감소시켜 소비를 떨어뜨리고 기업들의 생산비용을 올릴 수 있어 생산과 소비를 모두 위축시킬 위험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배럴 당 4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도 장애 요인이다. 유가가 배럴 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3% 가량 떨어지는 등 고유가는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게 된다. 기업들의 수익도 올해 1분기 27.5% 증가하고 2분기에도 24% 성장하는 등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였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14~18%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개선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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