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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증가율 크게 하락

경기침체로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과 씀씀이가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타격이 심해 계층간 소득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3년 1ㆍ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290만7,000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3% 늘었지만 증가율은 전년동기(8.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264만8,000원으로 0.2% 증가에 머물러 작년 1분기 증가폭(5.4%)에 크게 못미쳤다. 가계지출은 23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해 작년 1분기 증가율 6.8%보다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180만3,000원으로 0.7%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5.1%)를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소득 및 지출증가율 둔화세가 3분기째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경기위축이 심해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증가율이 급락한 것은 경상소득 가운데 근로소득만 9.6% 늘어났을 뿐 재산소득(-32.7%), 사업소득(-9.1%) 등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또 배우자 근로소득 증가율이 7.4%로 작년동기 19.6%보다 급감한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득격차도 심해져 상위 20%에 속하는 가구의 평균소득이 하위 20%에 속하는 가구평균소득의 5.47배에 달했다. 하위 20%의 소득 증가율은 1.8%에 그쳤으나 중간계층은 4.5~7.0%, 상위 20%는 3.1%를 기록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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