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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일본기원의 고민

제9보(134~147)



최근에 열린 BC카드배 세계선수권전 본선에 일본의 대표선수들은 단 한명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제 일본은 중국과 한국의 활약을 구경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일본의 부진은 이미 10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지만 예측보다 빨리 현실로 나타났다. 세대교체의 실패가 그 첫번째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최정상 5인의 연령을 생각해보면 그것이 증명된다. 중국은 콩지에(1983년생), 구리(1983년생), 시에허(1984년생), 창하오(1976년생), 천야오예(1989년생)가 최정상이며 한국은 이창호(1975년생), 이세돌(1983년생), 최철한(1985년생), 박영훈(1985년생), 강동윤(1989년생)이 최정상이다. 그런데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1978년생), 하네 나오키(1976년생), 장쉬(1980년생), 다카오 신지(1976년생), 이야마 유타(1989년생)가 최정상이다. 지난해 10월에 이야마가 명인 타이틀을 따기 전까지는 일본 최정상의 평균연령이 30세를 훨씬 넘었고 이야마의 등장으로 겨우 30세 정도가 됐다. 중국은 평균 27세이고 한국은 평균 26.6세다. 만약 1993년생인 박정환이나 1989년생인 김지석이 조금만 더 랭킹이 오른다면 한국 최정상의 평균연령은 더 낮아질 것이다. 일본 기원의 고민은 이야마의 뒤를 이을 신인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몇 년 후에 일본 정상급의 평균연령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흑45는 참고도1의 백1이면 흑2 이하 4로 우변을 크게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것이 싫어서 백은 일단 실전의 백46으로 변화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별로 그럴듯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성진) 원성진이 사이버 오로에 올린 가상도는 참고도2의 흑5까지. 이것 역시 흑의 낙승일 것이다. 야마다의 마지막 흔들기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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