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P올라 730 연중 최고치

종합주가지수가 18일 사흘째 오름세를 타며 연중최고치로 올라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09포인트(0.43%) 오른 730.10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12월3일(736.57포인트)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0.33포인트(0.68%) 상승한 49.09포인트를 기록, 지난 1일 이후 영업일수로 10일만에 49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부터 프로그램 매수세를 앞세운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411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순매수는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을 소화해내며 지수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차익매물로 1.41% 하락한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0.9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종도 2.50% 떨어졌지만 비금속과 의료정밀ㆍ운수창고업종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그룹 관련주를 비롯해 지배 구조 리스크로 인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재벌 계열사 주가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현대상선ㆍ현대상사ㆍ대우종합기계ㆍ대우조선해양ㆍLG산전ㆍSK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지난 14일보다 소폭 늘어나 각각 4억9,227만주와 2조5,767억원을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