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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특판예금 이틀만에 8천억 판매 '불티'

국민은행의 특판예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팔리기 시작한 국민은행의 특판 정기예금이 판매 첫날 5천430억원을 포함해 이틀만에 7천93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한달넘게 특판예금을 팔고 있는 하나은행의 실적 9천300억원의 85%를 넘고 이달 13일부터 특판예금을 팔고 있는 제일은행의 1천200억원보다는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국민은행은 특판예금의 하루 판매액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겠지만 앞으로도하루 평균 2천억원대의 실적이 예상돼 2조원의 판매한도가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5일보다 빠른 다음주 초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들보다 낮은 특판예금 금리로 이처럼대규모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배경으로 방대한 판매조직을 들고 있다. 국민은행의 특판예금 금리는 만기 1년 기준으로 연 4.0%에 그쳐 최고 연 4.1%를주는 하나은행과 제일은행보다 낮지만 영업점은 1천여개로 다른 시중은행들의 1.5∼3배에 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의 영업전략과 영업점 수, 특판예금 판매한도 등이서로 달라 특판예금 판매실적을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틀만에 8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것은 놀라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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