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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JP모건, 만도 매각 움직임

FT "예상가 15억~20억불·주간사 선정" 보도<br>'차익 4배' 투기자본 논란일듯… 만도선 "통보받은 바없다"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캐피털이 한국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를 조만간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상 매각금액은 약 15억~20억달러로 JP모건 등이 만도 지분매입에 들였던 4억4,600만달러의 4~5배에 달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외국자본의 우량기업 헐값인수 논란, 막대한 투자차익에 대한 세금징수 문제 등이 또다시 초점으로 떠오르게 됐다”며 “투기성 자본에 대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는 요구가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캐피털이 최근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만 ‘공식적인 만도 매각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현대차가 입찰에 나설 수 있겠지만 반독점 관련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도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라는 이점 때문에 매각작업이 현실화한다면 국제적인 사모 펀드 등 다수의 인수 희망자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활발하게 움직이는 군인공제회 등 토종 펀드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만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대주주(지분율 73%)인 JP모건이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매각계획이 불거진 데 대해 어리둥절해했다. 오상수 만도 사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JP모건이 장기투자 계획을 통보해왔다”며 “2010년까지 총 4조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세계 2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만도는 97년 모기업인 한라가 파산한 후 경영난을 겪다 99년 어피니티의 전신인 UBS캐피털에 매각됐으며 다시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가 이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이 약 14억달러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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