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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40기基 세계유산 된다

'건축양식등 독특' 내달 유네스코서 최종 결정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경기도 여주의 세종 영릉. 조선왕릉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배치, 석물조형 등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왕릉 40기(基) 모두가 유네스코(UNESCOㆍ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조선왕릉을 실사한 ‘조선왕릉에 대한 평가결과보고서’에서 ‘등재권고’로 평가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네스코에서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로 불리는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519년 동안의 27대 왕과 왕비 및 사후 추존된 왕의 무덤을 포함하는 것으로 한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 총 42기 중 북한 개성에 있는 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제릉과 정종의 후릉을 제외한 40기의 왕릉을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신청했었다. 서울에 있는 정릉(태조 계비 신덕왕후 능)과 의릉(경종과 선의왕후 능), 선릉ㆍ정릉(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능)을 포함해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사도세자 장조의 융릉과 정조의 건릉,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단종의 장릉까지 총 40기다. 오는 6월22~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제 33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결정이 되면 우리 나라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 영월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문화 유산군을 확보하게 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조선왕릉은 유교적ㆍ풍수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도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 관리되고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의 것과 차별된 구조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ㆍ불국사(1995), 해인사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에 이어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세계유산은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으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으로부터 기술적ㆍ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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