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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총재 "한국경제 중장기적 4~5% 성장"

韓銀총재 "한국경제 중장기적 4~5% 성장" • 박승 韓銀총재 일문일답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막된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중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가 성장구조의 변화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산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변화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4~5% 수준의 견실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경제는 노동집약적 성장엔진에서 기술 집약적 성장 엔진으로 바꿔가는 과정이며 이는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면서 "이런 가운데 잠재 성장률 하락, 노동 집약적 산업의 경쟁력 약화, 경제의 양극화 현상, 기업의 국내투자 기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그러나 한국 경제는 산업 구조 조정, 기업경영의 건전화및 투명화 노력, 경제 개방및 금융 개혁, 남북 경협 확대 등을 통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10년간의 장기 불황을 거친 일본과는 달리 내년 부터 민간 소비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는 등 경제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총재는 일본과 독일의 사례를 들어 1970년대초 초기 경제성장 단계에서 일본이 연평균 9.7%, 독일이 6.1%의 성장률을 보이다 그뒤 성장구조의 전환기를 맞아 각각 3.7%, 2%로 크게 낮아진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의 4~5% 성장률 전망은 일본, 독일 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동차, 철강, 화학, 조선 등 기간산업의 국내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해외로 향하는 등 현재 한국 경제가 투자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국내 투자에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내는 반면 가계는 실업 등으로 침체돼있는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환보유고가 1천7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 점은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라의 부를 축적해 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과거 정부의 카드정책이 문제가 있었으나 빨리 수습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고유가가 계속될 경우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들 보다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화폐 개혁에 대한 공론화 중단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화폐 개혁 문제로 국민들을 우려케 해서는 안된다는 정부와 한은간에 컨센서스(합의)가 있었기 때문" 이라면서 "언젠가 (화폐개혁을) 해야 하겠지만 시간을 다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 입력시간 : 2004-10-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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