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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교육청 '공동 통학구역' 해제

'콩나물 교실' 부작용 없앤다 <br> 2009년부터 초등교 선택제한<br>특정학교 쏠림현상 방지

내년부터는 서울 시내 곳곳의 ‘공동 통학구역’이 없어진다. ‘공동 통학구역’은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방식과 달리 거주지 근처 몇 곳의 초등학교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간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많은 학생의 유입이 예상될 때마다 집단 민원 등으로 설정됐던 ‘공동 통학구역’으로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한 학급 당 학생수가 50명에 육박하는 ‘콩나물 시루 교실’이 생기는 등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교육청은 내년 3월 공동 통학구역을 해제키로 했다. 27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성동 교육청은 내년 3월 행현 초등학교를 비롯해 관내 초등학교 간에 설정된 공동통학구역을 모두 해제하는 ‘통학구역 조정 현황’을 최근 공고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지난 2005년 9월 행현초가 개교할 당시 설정됐던 인근 금북초ㆍ무학초ㆍ응봉초ㆍ행당초 등과의 공동 통학구역이 완전히 사라진다. 이는 공동 통학구역 설정 뒤 학교시설 등 교육여건이 좋은 행현초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48명이나 되는 등 지난 1960~1970년대 ‘콩나물시루 교실’이 재연되고 있다. 반면 행당초는 올 1학기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27.5명에 그쳤고 금북초(29.0명), 무학초(29.7명), 응봉초(38.4명) 역시 행현초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강동과 강남 일부에서도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입주가 예상되면서 학생 수가 몰리는 학교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3월 공동 통학구역이 일부 조정된다. 시 교육청은 학부모의 민원 등으로 공동 통학구역이 설정되면서 학교설립 계획의 취지를 벗어나 애초 학생수용 계획과는 다른 현상이 발생하자 지난해 4월 공동 통학구역 신설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 강서에 문을 여는 목운초도 주민들이 공동 통학구역 설정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신설되는 학교에는 공동학군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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