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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채권거래소도 해킹

그러나 독일의 한 청년이 인터넷 웹사이트 공격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 등 범인 수사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유로EMS의 유사해킹 사례는 전자상거래시대의 새로운 위협요소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제도권 은행이 악랄하게 전문가들을 동원해 공식 거래시스템을 교란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경은 유로MTS가 유럽내에서 은행 및 민간 기관에 의해 설립되지 않은 유일한 전자거래소라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로MTS는 이탈리아의 국채거래소에 의해 창설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로MTS는 채권거래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 및 유럽계 다른 거래소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었다. 각 거래소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를 뒤흔들기 위한 불순한 의도에서 일종의 해킹기법이 동원됐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해킹이 단순한 개인차원을 넘어서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리얼네임스와 이비져니어링 등 미국의 2개 업체도 11일 추가로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회사는 아울러 다른 사이트 공격을 위한 중계기지로 이용된 혐의도 받고 있다. ○…독일 주간지 슈피켈 최신호는 『믹스터라는 20세 청년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최근 발생한 인터넷업체의 서비스 거부(DOS) 공격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학생인 믹스터가 인터넷 네트워크망의 보안결점을 노출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데 이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인터넷 회사인 팩킷 스톰으로부터 1만달러의 상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믹스터는 1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자신이 최근 발생한 인터넷 웹사이트 공격의 범인이라는 사실을 완강히 거부했다. ○…FBI는 야후와 아마존닷컴, CNN방송 등 세계 유명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하는데 캘리포니아대(UCSB)·스탠퍼드대 컴퓨터가 이용됐음을 확인하는 등 진전을 이뤄냈다. FBI 수사관들은 해커들이 CNN방송의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하면서 샌터 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SB)의 데스크톱 컴퓨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해커의 정체와 관련, 철없는 10대 해커에서 미정부나 업체, 테러범 등까지 다양한 배후가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한 웹사이트의 주장을 인용, 클린턴 행정부가 불법인터넷 활동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 요청을 합리화하기 위해 해킹에 나섰다는 음모설을 보도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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