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마진 하락 우려 해소"

밀가루 가격 인상 힘입어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마진 하락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가격 인상은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보다는 마진 압력을 일부 해소시키는 수준”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와 0.6% 상향 조정했다”면서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맥 가격 급등을 이유로 밀가루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최근 1년간의 밀가루 제품 가격 인상폭은 73.3%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원재료인 원맥의 국제 가격은 105% 올랐다. 이에 따라 재료의 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5년 30.4% 수준이던 제분 매출 총이익률은 올해 26%대를 유지하다 10월 들어 28%대를 회복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결정권 약화가 CJ제일제당의 가장 큰 리스크”라며 “하지만 가공식품 부문 및 자회사의 실적 개선, 자산효율화 진전에 따른 기대감 등이 이를 압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