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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심장 '이상박동'…3기 연임에 빨간불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심장박동이상증세를 보여 1일(현지시간) 병원에 입원한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지난해 심장박동이상증세를 일으켜 응급치료를 받았던 블레어 총리는 지난 8월에도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아 3기 연임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추측을 낳았었다. 총리실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블레어 총리의 건강은 양호하며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해 3기 집권에 성공하면 임기를 끝까지 수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말했다. 총리실은 블레어 총리가 1일 입원해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낸 뒤 퇴원할 예정이며 내주 초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블레어 총리는 내주 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이다. 블레어는 만 50세를 맞이한 지난해 10월 갑자기 가슴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런던 서부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바로잡기 위한 전기충격요법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블레어 총리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증세를 동반하는 ‘심박급속증(心拍急速症)’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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