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술신용보증, 프라이머리 CBO,4,500억 3월부터 공개매각

기술신용보증기금이 4,500억원에 이르는 코스닥기업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오는 3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 이에 따라 물량전환에 따른 주가하락과 함께 일부 기업의 경우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 및 경영권에 변화가 예상된다. 20일 기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5월부터 5차례에 걸쳐 발행했던 P-CBO의 전환사채 만기가 내년 5월부터 속속 도래함에 따라 매각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2001년 5월 1차 P-CBO 발행 때 5곳이 460억원을 조달하는 등 12월까지 54개 코스닥 기업이 66차례에 걸쳐 4,4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기보는 지난해 대신정보통신과 올해 택산아이엔씨의 전환사채 일부를 장외 매각했을 뿐 현재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보는 CBO 인수자 선정작업과 투자자의 전환권 신청, 주식시장에서 물량처분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둘러 매각작업에 나서게 됐다. 특히 일부 기업은 전환물량이 많아 전환신청에 따른 주가폭락과 최대주주 변경이 우려돼 장외매각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기보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온라인 경매입찰 시스템을 갖추고 공개매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시장충격 방지와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재 최대주주 및 경영진과 합의해 인수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매각기업의 실적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일부 기업은 경영권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M&A업체 대표는 “CBO를 발행한 기업중 전환가가 현재 주가보다 월등히 낮고, 실적도 좋은 경우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많아 상당히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발행기업중 절반이상은 최대주주가 바뀌었거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인수가격에 따라 인수자를 정하다 보면 경영권 변동이나 적대적 M&A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