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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5社 "6월 판매 작년보다 증가"

"내수 회복" "지켜봐야" 팽팽<br>증권사들 투자의견도 "비중확대" VS "대립" 엇갈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의 지난 6월 내수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는 희소식이 발표됐지만 실적증가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진 만큼 이를 통해 ‘내수 회복세를 재차 확인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생산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의미 있는 실적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특히 내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으나 기아차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5사의 6월 내수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업체별로는 6월 실적의 경우 현대차와 GM대우가 증가한 반면 기아차와 쌍용차ㆍ르노삼성은 감소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M대우와 현대차가 6월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차’를 꼽았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 그랜저TG 등 특정 모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고 고가 수입차시장이 월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산업수요를 볼륨이 아닌 금액으로 환산하면 자동차 내수경기는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채희근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상반기 내내 월별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하반기 내수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하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대신ㆍ한화ㆍ현대증권 등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내수가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의미하는 업황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업황 개선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든 업체의 판매량 증가 ▦승용차와 상용차의 동반 호조 ▦소형차ㆍ중형차ㆍ대형차의 균형 있는 판매 증가가 나타나야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현대차 사측과 노조 간 협의 지연으로 발생한 7,000대가량의 아반떼 베이스효과 때문으로 실질적인 수요 증가세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내수 판매의 회복 국면 진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까지 신형 아반떼 생산차질 영향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전년 동월 대비 실적 비교의 의미는 떨어진다”면서도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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