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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입주물량 더 줄어든다

민간공급 위축영향 올보다 25% 감소 예상<br>매매·전세시장 불안 현상 재현 가능성 높아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7%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 건설회사의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면서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가 분양된 후 3년이 지나면 입주한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지난 2003년부터 지속돼온 정부 규제가 아파트 공급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올 한 해 전국 입주 예정물량은 총 30만7,183가구로 지난해(33만1,766가구)에 비해 7.4%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입주물량은 3만6,700가구로 지난해(5만2,036가구)보다 무려 29%나 급감했다. 서울에서도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 입주물량은 1만349가구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반면 수도권 규제를 피한 건설회사의 지방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지방의 입주물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8만367가구가 입주했던 지방에는 올해 10만1,511가구가 집들이를 해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에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22만9,781가구로 올해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3구에서는 강남구에 입주물량이 전혀 없는 반면 송파구에는 신천동 시영(6,864가구), 잠실동 주공2단지(5,563가구), 주공1단지(5,390가구) 등이 입주하면서 ‘나홀로’ 분주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물량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2003년부터 주택시장에 대해 규제 일관으로 정책을 펼친 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입주물량 감소는 매매시장은 물론 전세시장 불안까지 연결된다. 양지영 텐커뮤니티 팀장은 “지금도 여전히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강한 규제가 계속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입주할 아파트가 줄고 다시 집값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 건설회사가 공급을 포기하게 만드는 정책이 아닌,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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