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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물량 처리 ‘비상’

야적장 포화상태 불구 항만시설 건설 지지부진<br>中과 교역량 급증에 물동량은 갈수록 늘어


인천항이 컨테이너 처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데도 항만시설 건설은 지지부진해 체선체화 현상이 가중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화주들이 그동안 이용해왔던 부산항 대신 비용과 시간이 덜 드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오후 인천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는 넘치는 컨테이너 화물로 2만8,000평의 야적장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완전히 포화상태를 이뤘다. 회사측 관계자는 “컨테이너 처리 효율성을 위해서는 야적장의 65% 가량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이미 75%를 넘어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12일 개장한 1만8,000톤급 선석의 선광 남항 컨테이너터미널도 야적장이 2만평 정도 불과해 내년이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회사측이 비상대책을 강구중이다. 이처럼 인천외항의 선석과 컨테이너야드(CY) 부족으로 컨테이너가 제때 처리되지 못하자 선사들은 “컨테이너가 일정기간 이내에 처리되지 못할 경우 인천항만 업계가 선언한 올해 120만 TEU 처리 목표달성이 어려운 것은 물론, 다른 지역 항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인천항으로서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는 우선 5만평의 남항 석탄부두 저탄장 가운데 2만3,600평을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물은 밀려드는데 인천항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걱정”이라며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제2투기장(5만평)과 제3투기장(80만평)을 부족한 물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만시설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인천 항만공사는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측이 올해 2단계 공사에 착수, 오는 2007년 5만톤급 선석 1개(배후부지 3만9,000평)를 갖춘 부두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송도신항 건설문제가 제기되면서 투자효율성 여부가 불투명해 공사시기를 미뤘다. 뿐만 아니라 3단계(5만톤급 1선석) 공사도 건설이 불투명해 당분간 물동량 처리에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편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월 6만7,870TEU를 기록 한 이후 2월부터 6월까지 7만TEU대를 넘어 섰으며 9월 8만TEU를 초과해 올해 4월 9만TEU를 기록했으며 8월부터 9만7,000TEU를 넘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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