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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감산 시사등 유가동향 관심

계절적 요인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방침 시사로 유가가 배럴 당 33달러를 상향 돌파,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가격은 배럴 당 33.04달러로 전일보다 1.19달러(3.7%)상승,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한 주 동안 7.5%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의 원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8% 가량 높은 수준이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OPEC의장은 12일 아랍 국가 석유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집트 카이로에서 “내년 2ㆍ4분기 상황이 우려된다”며 “감산 가능성이 보이면 시행하겠다”고 발언, 이 같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차킵 케릴 알제리 석유 장관 역시 2월 OPEC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PEC은 오는 2월 10일 알제리에서 회원국들의 원유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러시아 등 비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데다 이라크의 원유생산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OPEC이 가격 유지를 위해 미리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 소재 에너지거래 중개업체인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거래 담당자는 “OPEC이 달러화를 더 필요로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배럴 당 32달러선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며 가격이 더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측은 현재 유가가 OPEC의 목표 가격대인 배럴 당 22~28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지만 달러 약세의 가속화로 실질적으로는 회원국들이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유 선물가격의 기술적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뉴욕 레프코의 마셜 스티브스 분석가는 “32.60달러를 넘자 매수자들이 몰렸다”며 “다음 저항선은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33.55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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