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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부실기업 사냥 다시 시작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 인수개선(A&D)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부실기업 사냥이 다시 시작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용호게이트`에 연관됐던 뉴브리지홀딩스(옛 G&G구조조정전문)가 자회사인 지엠홀딩스(옛 월드비즈)를 내세워 상장ㆍ등록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엠홀딩스는 지난 3일 인터리츠 144만주(28%)를 장내매입하며 기존 최대주주 지분25%를 넘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지엠홀딩스측은 지분매입 목적을 “주식투자 및 경영참여”라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엠홀딩스의 지분 99.9%를 뉴브리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터리츠의 실질적인 인수주체가 뉴브리지홀딩스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뉴브리지홀딩스는 보물선 파문으로 증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삼애인더스가 지분 57%를 갖고 있다. 지엠홀딩스의 인수 소식에 인터리츠의 주가는 기존 주주와의 지분경쟁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지엠홀딩스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거래소 상장기업인 디에이블의 지분 24.4%를 장내에서 기습적으로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또 지난 3월에는 2002사업연도 외부감사 `의견거절`로 퇴출된 올에버가 퇴출되기 직전 경영참여를 시도한 적도 있다. 당시 지엠홀딩스는 올에버 정기주총에서 선정근 월드비즈 대표이사 등을 이사 후보로, 송태석 스마텔 경리부장을 감사 후보로 등록하며 경영권 참여를 시도했었다. A&D로 유명한 홍승표 전 계몽사 회장도 대리인을 내세운 기업인수로 증시 컴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홍 회장의 부인인 오상지(오현경씨의 새이름)씨가 최대주주인 피마어드바이저리홀딩스는 바른손에 100억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고, 오는 12일 납입일에 증자대금을 낼 경우 바른손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벗어나자, 과거 M&A와 A&D테마의 주도세력들이 증시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시세차익만을 노린 이들의 투자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관련종목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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