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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최호규 유나이티드3 사장

"브랜드 기획·디자인 개발 주력 세계적명성 의류제품 만들것"사양 업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의류산업. 하지만 유나이티드3 최호규 사장(39)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 개발을 주력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최 사장의 판단이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중가형 고급브랜드 '멤버 할리데이(Member Holiday)'는 바로 이러한 그의 생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전문 브랜드 컨설팅회사와 2년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개발한 이 브랜드는 내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목표는 갭(GAP)이나 자라(JARA)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전단계로 내수시장 공략계획도 이미 수립해 놓은 상태다. 7월 출시 이후 100평 이상의 대규모 매장을 올해 9곳, 내년에는 30곳까지 늘리는 등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멤버 할리데이의 경우 올해 100억원, 내년에는 올해 총 예상매출액에 육박하는 6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2004년부터는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예측되는 성장성 덕분에 이 회사는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벤처기업으로 확인도 받았다. 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코스닥에 진출하기 위해 증권사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브랜드 사업은 사양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기획과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면 시장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의류산업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하는 최 사장은 올해 매출액을 소매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두 배로 늘어난 700억원, 이익도 자본금 수준인 23억원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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