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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경영보폭 확대에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경영보폭 확대에 주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활발한 현장경영 및 대외활동으로 갈수록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이 상무는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오르자 구단 고위층들과 함께 직접 그라운드까지 내려와 감독 및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스포츠 행사이기는 하지만 평소에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온 이 상무가 공개석상에 이처럼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 상무는 야구를 좋아해 가끔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무는 올들어 현장경영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등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일본의 소니와 합작으로 7월에 설립한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된 뒤 탕정 LCD단지와 구미 휴대폰공장 방문,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및 동유럽 공장 방문 등 이 회장의 공식 일정을 대부분 수행하는 등 그룹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상무의 최근 행보는 삼성전자의 임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삼성에서 이 상무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활동반경이 갈수록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10-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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