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전자조작 주황색 피튜니아꽃 개발

유전자조작을 통해 주황색 피튜니아 꽃을 만드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금호생명과학연구소 최길주 박사팀은 흰색, 붉은색, 보라색 밖에 없는 피튜니아의 유전자를 조작, 주황색 피튜니아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최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중국 등지에 특허 출원됐으며 관련 논문은 최근 저명 국제학술지인 플랜트저널에 두 편의 논문으로 나뉘어 실렸다. 보통 패추니아로 불리고 있는 피튜니아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지과의 다년초 식물로 우리나라의 도로 주변 화단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꽃에 특정한 색깔이 있는 것은 주로 노랑을 결정하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와 붉은색, 주황색, 청색, 보라색 등을 결정짓는 '안토사이아닌' 계열의 색소가 작용하기 때문. 피튜니아는 마치 푸른색 장미가 없는 것처럼 주황색이나 노랑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최 박사팀은 안토사이아닌의 생합성 경로에서 주황색과 적색, 청색색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이하드로플라보몰 리덕테이즈'라는 효소가 특이하게도 피튜니아에서만 주황색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 박사팀은 연구 끝에 리덕테이즈 효소가 어떻게 특정 기질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밝혀냈으며 주황색만을 만드는 변종 효소 유전자 및 사용방법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금호생명과학연구소는 주황색 피튜니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상품화를 위한 육종에 들어갔으며 주황색과 청색이 없는 심비듐 꽃에도 이 기술을 적용,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한진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