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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D, 유럽 3개 법인 지불불능 법적 보호신청
입력2006-01-27 23:04:41
수정
2006.01.27 23:04:41
LG전자와 필립스의 합작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LPD)의 유럽지역 지주회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홀딩스BV, 네덜란드 자회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 네덜란드BV, 독일 아헨공장 등 유럽지역 3개 법인이 지불불능에 따른 법적 보호를 신청했다고 27일 LPD가 밝혔다.
유럽 지주회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홀딩스BV가 더 이상 자회사를 지원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짐에 따라 프랑스와 체코, 슬로바키아, 멕시코, 미국 사업장들도 재무상태를 평가 받게 된다고 LPD는 덧붙였다.
LPD 관계자는 이에 대해 "브라운관 TV 시장의 쇠퇴에 따라 유럽지역 사업장의채산성이 악화됐다"면서 "지난 몇달간 투자자들과 모회사인 필립스, LG전자와 함께재정문제의 해결점을 찾기위해 논의했으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영수 LG전자 사장(CFO)는 지난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이나 증자참여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지원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LPD는 한국,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영국 블랙번, 네달란드 시터드와 스타드스카날 사업장은 계속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정일 LPD 사장은 "가능한 모든 구조조정 방법을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었다"면서 "현재 가동되는 사업장과 남아있는 직원들의고용 관리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불 불능에 따른 법적 보호신청은 파산 신청 이전 단계의 절차로, 이에 따라 LG필립스디스플레이홀딩스BV 등 3개 법인은 앞으로 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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