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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시장 벌써 '후끈'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기능성 화장품인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여름을 앞두고 화장품 업체들이 이들 제품의 기능성 인증을 미리 획득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화장품법 시행 이후 올 초부터 기능성제품에 대한 인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각 업체들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광고를 확대하는 등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 현재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골프, 스키 등 스포츠인구의 증가로 사계절 내내 꾸준히 팔리고 있는데다 오존층 파괴 등의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갈수록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달 자외선 차단제품 3개 품목에 대해 식품의약안정청으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달 들어 자외선 차단제 5개 품목에 대해 추가로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그 동안 소극적이었던 광고ㆍ홍보 활동과 판촉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자외선 차단제품으로 약 8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7%가량 늘어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나드리 화장품 역시 SPF32로 약 11시간동안 자외선 차단효과가 지속되는 '멜 UV선크림’과 ‘레오나르 선 프로텍션 크림’등 2개 품목의 기능성 인증을 받고 이들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밖에 최근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이 각각 '칼리 선 디스펜서’와 '이윰 이지웨어 선블록’등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환경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여서 봄철부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반영해 최근 화장품시장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미리부터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성 인증을 받기 위해 서둘러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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