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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보즈워스통해 김정일에 친서 보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친서(personal letter to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를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WP는 "이 서한의 존재가 엄격히 비밀로 유지됐다"면서 "오바마 정부는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에 이 사실이 공개적으로 논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WP는 "보즈워스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오바마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국무부와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번주 확인했다"면서 "다만 구체적 내용은 설명하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개인적 외교서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보즈워스 대표도 방북 뒤 서울로 귀환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교묘하게 피해갔다.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 자신이 바로 메시지"라고 언급했고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친서 전달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WP는 "미국 대통령이 적성국 지도자에게 이렇게 임기 초반에 친서를 전달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일"이라고 평가한 뒤 "빌 클린턴이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이는 임기 후반에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에게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 해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국제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상태에서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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