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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맥주 반응은 `글쎄...“

고급 위스키와 달리 일반 맥주보다 15% 가량 비싼 프리미엄 맥주는 `게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맥주 시장에서 5%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맥주는 아직까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4일 주류공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맥주 출고량은 380만상자(500㎖ 2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고량인 372만상자에 비해 불과 8만 상자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전체 맥주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난해 5.3%에서 올해 5.5%로 불과 0.2% 오르는데 머물렀다. 이 같은 수치는 17년 이상 고급위스키의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20만3,227상자(9리터 기준)에서 올해 상반기 33만9,127상자로 66.9% 늘어난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의 프리미엄 맥주 출고량이 지난해 상반기 148만 상자에서 올해 159만 상자로 약간 올라, 전체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프리미엄 맥주 `하이트프라임`을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와 판촉전을 펼쳤으나 873억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자사 매출액 중 4.47%에 불과했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의 판매 비율로 추산하면 올해 프리미엄 맥주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4.9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OB맥주는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맥주 출고량이 221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3만 상자보다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3.2%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 같이 프리미엄급 맥주가 부진함에 따라 하이트맥주는 이르면 9월께 `하이트프라임`을 `프라임`으로 제품 이름을 바꾸고, 병 라벨도 리뉴얼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OB맥주는 최근 프리미엄 맥주 `카프리`를 리뉴얼하고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벌이며 프리미엄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성장하려면 국민 소득 수준이 적어도 1만5,000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며 “위스키 시장과 달리 고급 맥주 시장이 형성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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