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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제역사재현사업 3,000억투자 제안

롯데그룹이 충남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해 백제권 관광사업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충남도는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휴양문화 및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민자사업 개발제안서를 최근 제출, 이를 검토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 제안서를 통해 올해부터 2010년 8월까지 1단계로 휴양문화 및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이어 2010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운동 및 숙박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사업 대상 부지는 백제단지 전체 면적의 절반 수준인 165만㎡에 이르며 투자 규모는 3,000억원이다. 롯데는 백제 역사문화 재현이라는 당초의 목적에 ‘과거와 미래’ ‘전통과 환경’을 결합시킨 새로운 모델의 역사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안서 세부계획을 보면 백제 용봉(龍鳳) 모양을 형상화한 건축물을 신축해 백제테마아웃렛을 운영하고 청소년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어뮤즈먼트(amusement) 파크, 농업 체험공간인 애그리(agri) 파크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18홀의 대중골프장과 10층 규모의 타워형 콘도 및 스파빌리지 등 숙박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충남도는 롯데의 사업제안서에 대한 사업 타당성 등 세부 검토작업을 거쳐 연내 사업추진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백제문화역사재현단지가 2010년 개장 이후 한해 수백억원대의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롯데그룹이 투자에 나서겠다고 제안해와 검토 중에 있다”며 “사업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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