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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7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

작년 GDP 0.2% 줄어<br>회복세 빨라 금리조절 관심


브라질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17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중앙은행의 금리 조절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브라질 지리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2% 감소한 1조7,7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1인당 GDP는 9,263달러로 집계됐다. 구이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타 주요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 특히 경제성장이 저조했지만 연말에는 회복세가 완연해졌다"고 강조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브라질의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로 2007년 4ㆍ4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도 4.3%로 집계됐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이 올해 5.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파울루 주(州) 산업연맹 관계자도 "브라질 경기는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를 어떻게 조절할지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브라질의 기본 금리는 현재 8.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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