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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당선자 野대표 만나야"

이규택 한나라 총무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8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허니문 정치를 위해 시민단체 대표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특히 총리와 이른바 '빅4' 청문회 문제 처리를 위해서라도 야당 대표와 만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당선자가 야당의원 몇 사람을 개별 접촉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김대중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야당의원 30여명을 회유와 협박으로 빼 가더니 그런 연장선상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새 정부가 인터넷으로 장관을 추천한다는데 검증장치는 국회밖에 없다"면서 "오는 10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인수위법 처리 외에 인사청문회 문제도 집중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빅4' 청문회의 경우 상임위에서 실시하되 인준 여부는상임위 또는 본회의에서 투표로 할 지를 놓고 민주당측과 협의,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 총무는 "1월 임시국회는 오는 23일 열기로 민주당측과 잠정 합의했다"며 "민주당이 우리당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법과 인수위법을) 우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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