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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히트브랜드) K2코리아 `K2`
입력2003-12-30 00:00:00
수정
2003.12.30 00:00:00
안길수 기자
등산화 및 특수화 전문제조업체인 K2코리아(대표 정영훈)는 지난 1972년 국내 등산화 1호인 `로바`를 내놓은 이후 등산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다. 특히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로바를 비롯한 `20년 이상 된 K2등산화 무상 수리행사`를 개최, 고객의 신뢰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등산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등산화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면서 기존 산악용 전문 등산화와 경등산화 외에도 아웃도어용 `K2트래킹화`를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가 자신 있게 내놓은 K2트래킹화는 최고의 재질인 고어텍스와 등산화용 오메가창을 사용한 고품격 제품으로 현재 리복 매장에서 독점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등산화는 물론 `등산, 레저, 스포츠 토털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인 `K2`와 `라이크빈`은 많은 등산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K2코리아는 특히 지난해 15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건립, 협력 업체들을 입주시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는 한편 20억원 규모의 데스마 인젝션 제화기계를 도입해 최첨단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는 직영점 및 대리점과 백화점 매장을 새롭게 마련해 가는 등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2코리아는 내실을 키우면서 축적된 영업력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협력 업체와 내부 직원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 및 협력업체의 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 이를 위해 이미 90년대초 업계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돈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영훈 사장은 “K2코리아를 팀버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아웃도어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그러나 단순히 서구 선진국에 맞추기 보다는 우리의 산악 환경, 인체적인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등산장비 전문업체이자 국내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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