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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리인상] "쇼크 불구 장기론 긍정적 효과"

수출위축·차입부담증가 우려속 원자재값 하락 기대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수출 차질과 현지 차입부담 증가 등을 우려하면서 대책마련에 긴급 나섰다. 금리인상이 중국의 민간소비와 기업투자 위축을 불러오면서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금리인상이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해 중장기적으로 수요를 더 늘리거나 원자재난을 덜어주는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내수부진, 중국수출에 타격=철강업계는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자동차 등 소비재와 기업들의 설비수요를 감소시킬 경우 자동차ㆍ설비ㆍ건설 분야에서의 철강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국제 원자재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하면서 향후 투자계획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중국 경기가 위축될 경우 수출에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사태추이를 파악하고 있으며 종합상사들도 중국 내 제품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요추이에 따라 공급을 조절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 역시 통신 인프라와 컴퓨터ㆍ가전 등 여러 분야에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주로 대형 아파트와 빌라 등을 대출로 구입하고 있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제품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협력사와 거래선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도=국내 기업들은 이처럼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순기능도 적지않다고 보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경우 내수보다는 제3국 수출의 비중이 높아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오히려 중국정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여 설비투자나 판매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도 “중국이 올들어 대출제한과 일부 과열업종 투자제한 등 잇단 긴축정책을 펼쳤지만 중저가 수요의 확대로 현지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대기업들은 또 외부 우려와는 달리 차입금이 주로 달러화로 구성돼 있거나 현지 은행차입으로부터 차입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의 우려는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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