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지난 한 주 0.12%의 상승률을 기록,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봉과 중랑 등은 0.3%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지난 한 주 동안 0.04%의 상승률로 연초 이후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3%와 0.05%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신도시는 중동만이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4개 신도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가격 하락세가 멈추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 지역중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은 도봉으로 0.44%의 상승률로 전국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랑과 강북도 각각 0.33%와 0.24%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금천(0.22%)과 성북(0.17%)ㆍ동대문(0.13%)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중랑과 강북 지역의 경우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매수 대기가 여전하다는 것이 현지 중개사의 설명이다. 다만 노원구는 지난 주에 0.12%의 상승세에 그쳐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 지역에서 송파(-0.16%)와 강동(-0.03%)ㆍ광진(-0.03%) 만이 마이너스 흐름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송파지역의 경우 오는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잠실 주공 2단지로 인해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지역에선 산본이 0.07%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일산(0.05%)과 분당ㆍ평촌(0.02%) 등이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이 0.09%의 하락율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파주와 광주시도 0.06% 떨어졌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2%의 오름세로 한 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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