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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박근혜 8개월만의 회동…양측 뚜렷한 입장차 확인

李 "쟁점 법안 처리 위해 협조를" 朴 "국민 이해·공감대형성이 중요"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초정 오찬에서 담담한 표정의 박근혜 전 대표에게 웃으며 말을 건네고 있다. /손용석기자

MB-박근혜 8개월만의 회동…양측 뚜렷한 입장차 확인 李 "쟁점 법안 처리 위해 협조를" 朴 "국민 이해·공감대형성이 중요"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초정 오찬에서 담담한 표정의 박근혜 전 대표에게 웃으며 말을 건네고 있다. /손용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간 8개월만의 회동은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양자 간의 입장차만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2일 열린 회동은 외양적으로는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공식행사에 잠시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5월 청와대 초청 만찬 이후 8개월 만에 만난 것으로 이날 뉴스의 관심은 두 사람 사이의 대화내용에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여당인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구했지만 박 전 대표는 쟁점법안에 대한 국민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양자 간의 미묘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올해 말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집권 여당과 정부에 달려 있다"면서 "그때는 우리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당정이 진정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나부터 나서겠다"며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의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의 화합에 나서겠다는 진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적 장애물은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긍정의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서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이날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친박 인사의 포용 인사 등 통합과 소통의 필요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정부도 노력했고 대통령께서 고생이 많으셨다"고 치하 하면서 "2월 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되는데 쟁점법안일수록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국민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쟁점법안과 관련해 정부가 바라보는 관점, 야당이 바라보는 관점, 국민이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차이가 크다"며 "사회통합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당ㆍ정 간의 화합을 촉구한 이 대통령에 대한 답변이라기보다 여전히 당ㆍ정, 특히 친박, 친이 계열 간의 불협화음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친박 인사인 김무성 의원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도 "우리에게 기회를 주면 그런 역할을 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 오늘을 당내 통합의 계기로 삼아 자주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날 만남에서는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표를 위한 케이크도 등장해 축하 노래와 케이크 커팅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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