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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대 통합선언

4년제 대학으론 처음…내년 1학기 신입생 모집 <BR>국립대학 통합논의 급물살 탈듯


강원대와 삼척산업대가 통합을 선언함으로써 국립대학간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통합은 지난해 말 공주대-천안공대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4년제 국립대학간으로는 첫번째 사례여서 전국의 다른 대학간 통폐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강원대와 삼척대는 삼척대학교 도서관에서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1학기부터 통합대학으로서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오는 4월 말까지 통합을 위한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5월 말까지 학칙 개정과 함께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승인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통합대학의 춘천캠퍼스는 기초학문ㆍ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되며 삼척ㆍ도계 캠퍼스는 실무중심대학으로 키워질 계획이다. 특히 통합대학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적극 도입하고 도계캠퍼스에는 한의과대학도 유치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이번 발표가 강원도 내 5개 국립대학의 대통합을 위한 1단계 조치로서 중장기적으로 강릉대ㆍ원주대학ㆍ춘천교대 등 3개 국립대학과도 2단계 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내 5개 대학들은 이미 지난 1월 서로간의 연합(학점교류 등) 또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강원도 내 국립대학이 모두 통합될 경우 강원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도 1국립대학’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는 사례가 된다. 이날 MOU 조인식에는 최현섭 강원대 총장, 김대수 삼척대 총장, 양 대학 교무위원 및 총동문회 회장, 학생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통합을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두 대학 기획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교육부는 두 대학의 통합계획서가 접수되는 대로 국립학교설치령 등 관련법안을 고쳐 필요한 제도적ㆍ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지침’에 따르면 통합하는 학교는 학생정원이 20% 감축되지만 국립대학 통합지원자금 400억원 등 교육부의 구조개혁자금 800억원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통합을 선언한 공주대-천안공대는 4년제 국립대학과 2년제 전문대간의 첫 통합 사례로서 올 3월 신입생을 모집한 데 이어 5~6월 중 통합교명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통합이 논의 중인 대학으로는 충남대-한밭대-공주교대-충남산업대 등 5~6개 국립대학들과 고대-고대병설보건대 등 4~5개의 사립대학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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