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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대폰社 가격무기 급성장

`첨단 기술도 저가(低價) 앞에서는 안통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30일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면서 첨단기술을 고집하고 있는 모토롤라와 노키아 등 해외 유명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CL통신회사나 닝보 버드 등 중국 휴대폰 생산 업체들의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99년 5%에서 지난 해 11월말 현재 21%로 급성장했다. 반면 모토롤라의 경우 같은 기간 32%에서 25%로 떨어졌으며 노키아는 30%에서 18%로 급락했다. 이들 중국 휴대폰 생산 업체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기술투자 대신 대부분의 부품을 외주로 조달하면서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외주 조달은 신규 모델개발에 들어간 비용에 대한 미련 없이 보다 신속하게 자사의 모델을 바꿀 수 있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수년 전 30여개에 불과했던 휴대폰 모델 종류가 지난 해 500개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싼 값에 다양한 모델을 제공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전략은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노키아와 모토롤라 등 해외 유명업체들을 중국 자국 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통신회사 컨설팅 업체인 ARC차트의 맷 루이스는 “노키아 등의 유명 업체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카메라와 음악, 인터넷, 비디오 게임 등이 결합된 최첨단 휴대폰을 사기 위해 추가 비용이라도 지불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시장에 근거한 이론이 아니다”고 말했다. 통신회사인 텔레폰 AB L.M.의 전 임원 데이비드 알름스톰은 “전 세계 대부분의 고객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통신 기능만을 원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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