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 경제회복세 꺾이나

美 2분기 성장 2%대로 둔화 '경기 적신호'…日·유럽국들도 주춤·실업자도 다시늘어

세계 경제, 성장률 동반 부진-금리인상 압력 낮아져 미국, 일본, 유로존 등 선진국들이 성장률이 둔화하고 실업이 늘어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꺾이는게 아니냐는 우려고 고조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 4.5%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미국의 2ㆍ4분기 성장률은 2.8%대로 추락하며 경기회복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경제는 작년 2ㆍ4분기 이후 연율 4%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2ㆍ4분기 성장률이 2%대로 둔화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1ㆍ4분기의 4.1%에서 2ㆍ4분기 1.0%로 곤두박질치며 2001년 2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올들어 월평균 20만개 이상 늘어났던 고용시장도 6월과 7월 합해 겨우 10만개에 그쳤다. 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 부행장은 “순항하던 미국 경제가 이상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고용과 내수, 성장률 지표가 정상궤도에서 이탈할 경우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속도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10년의 장기불황 터널을 벗어난 일본경제도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7월 실업률은 전월의 4.6%에서 4.9%로 뛰며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지출도 2.5%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소비지출과 실업률 증가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은 1.7%로 1분기의 6.6%, 지난해 4분기의 7.4%보다 크게 하락했다. 일본경제 전문가들은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고 있고 디플레이션 종식을 자신 있게 선언할 만한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일본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고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1ㆍ4분기 0.6%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이들 국가는 2분기에도 0.5%의 성장에 그쳤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어 기준금리를 2%로 유지하고 있다. 도이체자산운용의 스티븐 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자신했던 경제전문가들이 하반기들어서부터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최근의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