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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류더화와 결혼 했었다"

"증인 있는 자리서 결혼 증서에 사인"

중화권 인기스타 류더화(劉德華)가 20여년간의 연예 생활 중 유일하게 공개한 애인인 대만 여배우 위커신(喩可欣)이 과거"류더화와 결혼했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위커신은 3일 자신의 저서 '나와 류더화' 출판기념 기자회견에서 "증인도 있는 자리에서 류더화와 결혼 증서에 사인했었다"면서 "그렇지만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판매된 '나와 류더화'는 류더화가 위커신에게 보낸 연애편지,둘이 함께 찍은 사진, 그녀의 일기 등을 토대로 류더화와 3년간의 연애 과정을 기술하고 있으며 류더화와 교제한지 5일만에 정사를 가진 상황 등을 상세히 묘사했다. 대만 서점에서 이 책은 '18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돼 있다. 류더화는 사생활을 극비에 부쳐 "여자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냐"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위커신은 지난해 4월 "류더화와의 정사는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이날 회견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위커신은 20년 전 '류더화의 애인'으로 낙인이 찍힌 후 연예 활동에 타격을 받은데다 류더화와의 결별로 우울증에 시달려 왔었다. 그녀는 1997년 플레이보이의 표지 모델로 등장, '류더화 옛 애인의 누드'라며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았으며, 당시 류더화는 "그녀가 무엇을 하던 그녀의 자유이며그녀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위커신은 "이 책의 출판으로 류더화의 숨겨진 매력이 발산돼 더욱 많은 팬들이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류더화의 팬들이 계란 세례를 준비하는 등 항의를 하기 위해 몰려든 가운데 경호 요원들에 둘러싸여 기자회견을 마쳤다. 류더화의 팬들이 위커신의 책 출판을 "부도덕하다"며 비난하고 있는 반면 위커신의 부모는 "꽃다운 나이에 류더화를 만나 모든 것을 잃은 딸의 상처가 너무 컸으며 이번 책의 출판으로 류더화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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