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려면 현장에 있는 우리 기업인들이 세상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전문 경영교육과정 수료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클럽 회원과 함께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나갈 겁니다." 지난 11일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구미성공CEO클럽'의 2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순구(50ㆍ사진) 한성수지 대표는 경영인답게 "기업인은 생존을 위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불경기를 이겨내는 데 회원들과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플라스틱으로 가공되는 모든 공산품의 원료인 수지를 생산하는 한성수지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또 "최근 중소기업들은 결제가 미뤄지고 거래량도 절반 이하로 줄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대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미성공CEO클럽은 구미테크노비즈니스센터가 구미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4년 개설한 중소기업 경영교육과정을 수료한 1~5기 경영인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 교육과정은 4개월 동안 주2회(하루 4시간)씩 리더십과 세무ㆍ경영ㆍ회계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제 분야를 실무 중심으로 강의한다. 각계에서 실무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인사들이 강의하기 때문에 기업경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교육과정 이수를 원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1년에 1기씩만 배출된다. 박 회장은 "모든 국가ㆍ단체가 발전을 주창하지만 지도자의 리더십에 의해 모양이 달라진다. 구미성공CEO클럽도 변화를 통한 발전방안을 연구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단체가 되도록 올해 안에 사단법인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회원들의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