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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ㆍ행장 겸임 확정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최소 1년간 우리은행장을 겸임하게 된다. 또 부회장급인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2명(전략ㆍ재무담당)의 지주사 부회장 직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장 선임을 위한 행장추천위원회가 9일 중 구성되는 등 자회사 경영진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 된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는 8일 “우리금융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는 방안에 대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 내정자가 후보추천 직후 예보와의 긴밀한 협의 아래 이처럼 발 빠른 행보를 보임에 따라 우리금융은 조기에 경영진 개편을 마무리하고 주총을 통해 본격적인 `2기 경영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회장후보 추천이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앞으로 남은 이사회 일정 등을 감안해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정기 주총을 29일 전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회장ㆍ행장 분리여부 1년 후 결정= 황 내정자는 이날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지배구조가 지주사와 은행간 일사불란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1년간 겸임을 하면서 지배구조가 잘 정비되면 그때 가서 행장과 회장을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의 현행 2명의 부회장 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황 내정자가 지주사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우리은행장을 맡게 됨에 따라 우리금융의 부회장 수는 자연스럽게 한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한편 황 내정자는 “자회사인 광주ㆍ경남은행장은 9일 중 행추위를 열어 바로 선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경영진 개편이 조기에 이루어 질 것임을 시사했다. ◇외부전문가ㆍ우리은행 출신 중용될 듯= 황 내정자가 우리은행장을 겸임하게 따라 우리은행은 형식적인 행추위 절차를 거쳐 조만간 행장을 공식 확정한다. 또 광주와 경남은행도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주주대표 1명으로 구성된 행추위를 통해 행장을 선임하지만 사실상 황 내정자가 대주주의 협의를 거쳐 인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안팎에서는 2명의 지주사 부회장의 경우 전략 등을 담당할 외부전문가와 우리금융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우리은행 출신을 각각 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ㆍ경남은행장의 경우 외부전문가의 영입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으나 우리은행이나 지주사와는 달리 정치적 요인이나 지역정서 등 복잡한 변수가 많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우리은행 임원진 개편의 경우 지주사를 총괄하는 회장이 행장직까지 수행하는데 따른 부담을 감안할 때 복수의 수석부행장 체제를 도입해 경영권을 분담하는 방안의 도입도 점쳐지고 있다. 지주사의 한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지주사와 은행간 불협화음 해소를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우리은행 출신이 지주사 임직원으로 대거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우기자, 이연선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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