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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적 요소 더해 젊은층에 인기 한국여성 주인공인 소설 쓰고싶어요"

[화제의 책] 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지음, 밝은세상 펴냄)<br>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 방한


"제 친구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한국에서 제가 정말 인기가 많더라고 전해줬습니다. 2년 전부터는 한국 팬들의 메일도 많이 오고 있고요. 원래 새 소설 집필 중에 해외 방문은 자제하는 편인데 이번 한국 초대에는 기쁘게 응하게 됐습니다"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을 쓴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35)가 지난 12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온라인 서점 예스 24 독자와의 대화에서 밝힌 첫 방한 소감이다. 뮈소는 세계적으로 1,000만부, 국내에서 50만부가 넘게 팔린'구해줘'를 비롯해 3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다. 뮈소는 자신의 소설이 이렇듯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내 소설에서 다루는 사랑ㆍ연민ㆍ열정 등이 모든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자신의 문학에 대해 "내 소설은 인간의 회복 능력을 말하고 있다"며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겪는데 내 소설은 그 극복과정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뮈소의 작품들은 전개속도가 빠르고 이미지가 화려해 영화적이며 영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 중'완전한 죽음'은 이미 영화로 나왔고, '구해줘' 등 다른 작품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할 예정이다. 이날 대화의 자리에도 김미희 싸이더스 FNH 대표가 참석해 영화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김미희 대표가 한국에서 뮈소의 작품이 영화화 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묻자 뮈소는 지난 해 출간된'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를 추천했다. 영화계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을 만큼 뮈소의 작품에 영상미가 돋보이는 이유에 대해 뮈소는 "난 자기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얘기를 하기보다 독자를 위해 글을 쓰는 편"이라며 "스릴러ㆍ러브 스토리 등을 초현실적 요소를 가미해 쓰는 게 젊은 독자를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도서관 사서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는 프루스트와 플로베르 등의 고전을 읽으며 자랐고, 커서는 게임ㆍ만화ㆍDVD 등을 접했다"며 "나의 이런 개인적 경험이 작품에 반영돼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문학으로 탄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신작'당신 없는 나는'에는'오문진' 이라는 한국 여성이 등장한다. 뮈소는 소설에 한국여성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소설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언젠가 한국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꼭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작가를 한명 더 확보한 셈이다.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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